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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이 뜨겁다면 지간신경종을 의심해 보세요

발바닥이 뜨겁다면 지간신경종을 의심해 보세요

발바닥이 뜨겁다면 지간신경종을 의심해 보세요.

발바닥이 뜨겁다면 지간신경종을 의심해 보세요. 지간신경종이란 발 앞꿈치 부분에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외부 자극과 압박으로 인해 발가락 사이의 신경이 두꺼워져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보통 발가락 2~3번째 또는 3~4번째 사이에서 통증이 나타납니다.

지간신경종의 증상과 원인

걸을 때 마다 찌릿한 느낌.
발바닥이 타는 듯한 작열감.
저리거나 무감각 함.

대표적인 증상은 걸을 때마다 발등이나 발바닥 앞꿈치 부분이 찌릿한 느낌이 들거나 핫팩을 올려놓은 듯한 뜨거운 작열감, 저린 느낌이나 무감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는 쑤시는 느낌은 없었고 대신 발바닥이 타는 듯이 뜨거운 작열감과 저림이 함께 나타났습니다. 때로는 발바닥에 감각이 느껴지지 않기도 했습니다.

지간신경종의 증상과 원인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간신경종은 외부 압박으로 인해 발가락 사이를 지나는 신경이 눌려 붓기 때문입니다. 저는 취미로 자전거를 타는데 자전거 전용 신발인 클릿슈즈가 원인이었습니다. 이처럼 발볼을 장시간 압박하는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저를 진료해 준 의사께서는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팀닥터를 맡았을 때 딱 맞게 신어야 하는 스케이트로 인해 학생들에게 지간신경종 발병이 적지 않았다는 경험을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일반인들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이 발병하는데 구두나 힐을 신고 장시간 서 있거나 걷는 직업에서 발병 확률이 높았다고 합니다.


지간신경종의 치료 방법 및 후기

지간신경종을 치료하는 방법은 자가 치료를 겸한 ‘약물치료’, 자가 치료를 겸한 ‘주사 치료’, ‘수술’ 이렇게 3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부분 환자는 진료 후, 약물 복용과 함께 집에서 할 수 있는 자가 치료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수개월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 주사 치료나 수술을 받기도 합니다.

저를 진료했던 의사분께서는 ‘수술’은 권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수술은 환자에 따라 재발 우려도 배제할 수 없으며, 발바닥의 감각이 없어지기도 하므로 수술 후 만족감이 높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수술 이전 단계인 ‘주사 치료또한 재발 우려가 있으며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이로 인한 환부의 피부 변색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 수개월이 지나면 원래 색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저는 약 처방(1주일분)을 받고 자가 치료를 병행했습니다. 1주일 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서 추가로 약 처방(1주일분)을 더 받았습니다. 완치 때까지 계속 약을 먹는 건 좋지 않아서 중간 기간을 두고 진행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2주일간 약을 먹었고 아래 자가 치료를 2개월간 진행했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지간신경종 치료

1. 발 볼이 편안한 신발을 신는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지간신경종 치료

평소 저는 운동할 때 아니면 쿠션이 있는 신지 않았고, 신발 밑창이 플랫한 나이키 스니커즈나 반스, 컨버스 같은 신발을 즐겨 신었습니다. 지간신경종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경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여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평소 구두를 신는 경우라면 운동화로 바꿔 줍니다. 운동화는 발볼이 편안하고 쿠션이 좋은 신발로 바꿔 신습니다. 지금은 특별한 날이 아니면 발볼이 좁거나 바닥이 딱딱한 신발은 아예 신지 않고 있습니다.

2. 신발 깔창(인솔)을 바꿔 준다.

발 볼이 편한 운동화를 신는 것이 기본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면 이제 치료의 단계입니다. 압박으로 인해 눌려 있는 신경을 벌려 줘야 합니다. 가장 먼저 ‘지간신경종 깔창’ (5~6만 원대) 두 종류를 구입해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제법 가격이 나가는 제품이었지만, 두 제품 모두 별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지간신경종 치료

다음은 발가락 사이에 끼우는 실리콘 패드를 구입해 사용해 보았습니다. 효과는 있었지만, 매번 끼우는 것이 번거롭고 발바닥에 이질감이 느껴져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볼록한 부분만 잘라서 깔창 아래에 넣고 다녔더니 제법 괜찮아졌습니다. 다만 이게 깔창 아래에서 이리저리 제멋대로 움직여서 신을 때마다 발바닥 위치에 맞게 재조정을 해야 했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지간신경종 치료 깔창

저는 낚싯줄로 깔창에 꿰매서 해결했습니다만 요즘에는 깔창에 붙일 수 있는 패드 제품이 있어서 저처럼 고생할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가격도 3,000원 정도로 저렴했습니다.. 패드는 위치가 정말 중요합니다. 발이 벌어져서 신경에 압박을 줄여줄 수 있는 위치를 찾아야 합니다. 앞꿈치에서 조금 앞쪽이 좋았습니다.


3. 족욕과 발 마사지

족욕은 아침저녁으로 하루에 두 번 해주었습니다. 세숫대야에 물을 담아 따뜻한 물 10분 + 찬물 10분을 1세트라고 했을 때 2세트씩 해주었습니다. 처음 사흘 정도는 정말 귀찮았는데 하루를 시작하는 루틴으로 생각하고 화장실 문 앞에 앉아 있다 보니 제법 괜찮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음은 발 마사지와 스트레칭 방법입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지간신경종 치료
  1. 벽을 잡고 발을 꺾어 아킬레스를 늘려주거나 앉아서 발끝을 몸쪽으로 향하게 최대한 꺾어 스트레칭을 해줍니다.
  2. 양반다리를 한 채로 앉아 1과 같이 발을 꺾으면 발바닥 아치 부분에 일자로 이어진 근육이 잡히는 데 그 근육을 마사지해 줍니다.
  3. 앉아 있을 때는 앞꿈치의 폼롤러나 야구공, 테니스공을 밟고 마사지를 해줍니다.

통증은 두 달 정도 지나니 사라졌습니다. 이후 족욕이나 마사지는 하지 않았고, 스트레칭은 시간 날 때마다 하고 있습니다. 신발은 쿠션이 좋은 런닝화로 모두 교체했습니다. 지금까지 지간신경종의 증상과 원인 그리고 치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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