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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플라워 킬링 문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의 기대작 플라워 킬링 문

영화인이 아니어도 우리 모두가 기억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 제가 항상 가슴에 새겼던 말이 있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그 말을 하셨던 분이 누구였냐 하면, 책에서 읽은 것이었지만… 그 말은 위대한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가 했던 말입니다.(That quote was from our great Martin Scorsese.)” 영화 ‘기생충’으로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이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한 말입니다.

그 거장의 또 다른 한 걸음, 마틴 스코세이지(Martin Scorsese) 감독이 그의 새로운 영화 <플라워 킬링 문>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를 사랑하고 또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벌써부터 그의 새로운 작품에 한껏 기대를 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영화감독으로서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생애

마틴 스코세이지는 1942년 11월 17일에 미국 뉴욕시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부모는 이탈리아 이민자였습니다. 이런 문화적 배경은 그의 예술적 감성과 영화를 대하는 시각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을 것은 어쩌면 당연하였을 것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예술과 영화에 대한 열정을 지녔던 스코세이지는 뉴욕 대학에서 영화에 관한 공부를 하면서 더욱 성장을 하였다고 합니다.

택시 드라이버(1976), 레이징 불(1980), 굿펠러스(1990), 카지노(1995), 디파티드(2006)와 같은 작품은 그에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수상을 안겨주었지만, 우리에게도 너무나 익숙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택시 드라이버디파티드는 지금 다시 찾아보아도 세련되고 흥미로운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깊은 예술적 내용과 철학적 주제를 다루며, 감독 특유의 스타일과 영화 기법은 그가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으로 평가받는 데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코세이지는 영화 역사의 보존과 보호를 위해 ‘The Film Foundation’과 같은 비영리 단체를 설립하는 등 영화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의 창작 활동은 아직도 영화 제작과 예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의 업적은 영화 역사의 중요한 부분이 아닐지 싶습니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영화 철학

인간에 대한 원초적 탐구

캐릭터, 즉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는 영화를 가장 입체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캐릭터들의 심리적 상태를 평면화하지 않고 서사에 따라 각 캐릭터의 내면에 자리한 갈등, 욕망, 불안과 도전을 직면하게 함으로써 더욱 풍부하고 사실적 인물로 표현합니다. 극의 흐름에 따라 관객 또한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해주는 듯합니다. 갈등과 성장, 얽히고 뒤틀린 관계와 감정적 강도를 오케스트라 연주하는 지휘자처럼 고요하다가도 폭풍처럼 몰아치게 만들어 헤어 나올 수 없도록 하는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범죄와 폭력에 대한 고찰

스코세이지 감독은 범죄와 폭력을 다루는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영화에서 범죄와 폭력은 종종 캐릭터들의 내면 성장과 운명을 형성하는 중요한 주제로 나타납니다. “굿펠러스”와 “레이징 불”은 이러한 주제를 명확하게 다룬 작품 중 일부입니다. 감독은 종종 주인공들의 도덕적 고민과 윤리적 선택에 중점을 둡니다. 그의 영화는 캐릭터들이 윤리적 문제와 도덕적 갈등을 직면하며 그 결정이 어떻게 그들의 운명을 좌우하는지 탐구합니다.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플라워 킬링 문

데이비드 그랜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스코세이지 감독의 새로운 신작 ‘플라워 킬링 문‘은 사랑과 배신이 교차하는 서부 범죄극으로 ‘어니스트 버크하트’(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몰리 카일리’(릴리 글래드스톤)의 이루어질 수 없는 로맨스를 중심으로 오세이지족에게 벌어진 끔찍한 비극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극 후반부 30분가량 휘몰아치는 전개가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긴 상영시간은 서사를 쌓고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 주는 효과는 분명하지만 200분이라는 너무나 긴 시간은 극에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부분도 분명한 것 같습니다. 중간에 루즈하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아마 극장이 아니라 OTT를 통해서 감상했다면 중간에 한 번 끊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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